지금 이 순간.

출발. 본문

생각.

출발.

흑백사진. 2016. 9. 1. 01:03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