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떠남./스치듯이. (2)
지금 이 순간.
이번 여행은 비행시간과의 싸움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 아르헨티나까지 비행시간만 27시간, 남미내에서 비행시간 8시간, 칠레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시간 26시간. 정말이지 너무나 지겹고 괴로웠던 시간이다. 같은 항공사 비행기로 10시간이 넘는 장거리만 4번을 타니 한국으로 복귀할때는 기내식도 안들어가더라..ㅋ 그 와중에 생긴 로마에서의 7시간(으응??). 1년만에 들르게 된 로마. 시내에 가보기로.. TRENITALIA를 타고 테르미니역으로 출발. 이른 아침이라 승객은 별로 없다. 멀리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로마로 달려가는... 테르미니역에는 밤에만 와봤는데 아침풍경은 출근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택시들로 분주하다. 7시간의 보너스여행만으로도 즐거운데 날씨까지 참 멋진.. 길을 따라 목적지..
런던 여행을 준비할 땐 참 가볼 곳도 많다고 생각했고, 또한 런던이란 도시 자체의 세련된 매력에 대한 호기심도 컸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난 뒤 생각은 조금 바뀌었고,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투어에 올인을 해버린 바람에 런던시내는 그야말로 스치듯이 지내다 온 듯 하다. 게다가 사진 파일을 실수로 날린 바람에 남아있는 사진도 몇장 없고...ㅜㅜ 간단하게 스치듯이 지나친 런던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1209년에 개교했으니 8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캠강 (River Cam) 위의 다리 (Bridge)라는 뜻.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케임브리지 대학교. 내가 생각하는 대학교와는 일단 규모부터 차이가 있는 듯. 대학교라기보다는 도시라고 표현하는게 더 정확할 듯 하다.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