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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해외맛집.

[후쿠오카 맛집] 스시타츠쇼 @ 와타나베도리역.

흑백사진. 2016. 7. 23. 22:52

후쿠오카에 세번째 가게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자주갔던 오사카보다 훨씬 푸근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지라 타베로그, 트립어드바이저등을 통해서 맛집을 꽤 검색해서 갔다.

 

 

 

그중에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스시 타츠쇼였는데...

 

이유는 미슐랭 1스타를 받은 곳인데다가 점심 영업을 하기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스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었다.

 

우연의 일치로 숙소에서도 5분거리라... 런치 예약 후 방문.

 

 

 

와타나베도리역 주변에 있는데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있다.

 

구글맵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만한 장소.

 

 

 

 

카운터 테이블 9-10석 규모.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마카세로 준비해달라고 말하고 나마비루를 시켰는데....

 

 

먹으면서도 의아했고 다 먹고나서도 의아했던게 런치세트로 주셨다는 것..

 

분명히 오마카세라고 서로 주고받았는데 말이다..

 

 

무튼 후덥지근한 후쿠오카의 여름 날씨 덕에 나마비루는 무조건 맛있을 수 밖에 없고..

 

 

 

 

 

혼자 간데다 조금 늦어 앉을자리가 애매했다.

 

맨끝자리로 이동.. 누가 A형 아니랄까봐...

 

저 뒤로 4인 테이블이 보인다.

 

가족 한 팀, 혼자 오신분, 그리고 부부 한팀, 이렇게 총 7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

 

 

 

 

셰프님은 정성스레 네타를 준비하시고..

 

 

 

 

다시마에 숙성시킨 흰살 생선..

 

괜히 코너에 앉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운데 앉아서 구경 좀 할껄..

 

 

 

 

조금식 기대감이 생기고..

 

 

 

 

 

얼추 네타들이 준비되었고..

 

직접 갈아서 사용하는 큼지막한 와사비가 인상적이다.

 

 

 

 

 

스시를 쥐어주시기 직전 책을 하나 주시는데..

 

스시수첩.

 

제목 하나에 하마터면 빵 터질뻔...

 

스시를 하나하나 놓을때마다 한국어로 말씀해 주시니 알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스시와 스시 사이에 심심풀이로 읽으면서...

 

 

 

 

 

스시를 손으로 먹으니 그때마다 손을 닦을 수 있게 물수건을 배치해놓은 듯..

 

 

 

 

 

첫 스시는 쑤기미(오코제)라는 흰살 생선.

 

말해주지 않았다면 광어라고 믿고 먹었을 것 같은..ㅋ

 

 

 

 

 

다시마에 숙성시킨 도미(타이)

 

숙성스시의 부드러움이 참 좋았다.

 

 

 

 

 

왼쪽이 잿방어(간파치), 오른쪽은 새끼붉돔(가스코)

 

 

스시 수첩이 꽤 쓰임새가 있다.

 

 

 

 

 

전갱이(아지)

 

일본에 와서 전갱이를 먹으면 회전스시집에서도 꽤 맛있던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참치대뱃살(오토로)

 

살짝 찍어준 간장과의 조화도 좋고..

 

기름진맛도 풍부했다.

 

 

 

 

 

참치등살(아까미쯔께)

 

좋은 참치는 아까미도 정말 맛있는 듯.

 

 

 

 

 

한치(야리이까)

 

한치스시를 먹어본 적이 처음 같은데 식감이 참 좋았다.

 

 

 

 

성게알(우니)

 

녹진한 맛은 언제나 일품인데 적당한 단맛마저 정말 훌륭했던 한 점이다.

 

 

 

 

 

전복(아와비)

 

전복도 무지 잘 삶아낸듯.

 

 

 

 

 

보리새우(구루마에비)

 

크기 자체로도 압도적이었고 단맛과 식감이 돋보였던..

 

새우 대가리도 튀겨서 줬으면 더 좋았을...ㅋ

 

 

 

 

 

계란(타마고)

 

 

 

 

 

장어(아나고)

 

장어가 나오니 이제 마지막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나, 오마카세를 주문했는데 런치세트를 먹게 된 상황이 못내 아쉽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오마카세와 도쿠리 하나를 먹어보고 싶은 곳.

 

 

미슐랭1스타라는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조용히, 그리고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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