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스시타쿠 (일식) @ 강남 신사동. 본문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온동네 스시야들이 전부 풀 부킹인...
몇군데 전화를 돌리다 겨우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스시타쿠.
외관의 모습.
밤에 가면 입구가 어딘지 잘 못찾을 것 같은..
일행이 넷이라 카운터에는 못 앉고 테이블에 앉았다.
젓가락이 참 마음에 드는...
기다리면서 Suntory 한잔.
안주 겸 내어준 새우 대가리 튀김이 바삭한게 손이 자꾸 가더라는..
친구들이 도착하고..
개운하게 물 한잔.
오늘 주종은 발렌타인 21년.
콜키지가 10만원 정도였던 듯.
동그란 공모양 얼음이 괜시리 술맛을 더 나게 하는 듯 하다..
집에 있는 얼음틀로는 왜 이렇게 매끄럽게 공모양이 나오지 않는지... ㅠㅠ
스시 오마카세를 주문했고..
부드럽게 시작.
위에 올려져 있는게 트러플인지..가물가물..
아구간(안키모)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소스가 조금 강했던 듯.
개인 접시에 사시미가 몇 점 나온다.
광어, 껍딱도미, 아까미, 전복.
전복 게우소스와 함께 먹으니 녹진한 맛이 참 좋은..
절임류도 괜찮은 편.
저 푸른색 채소가 참 맛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스이모노는 언제나 그렇듯이.. 별 느낌이 없고..
첫번째 스시들이 서빙되었다.
흰살 생선 위주.
맛있게 먹었다.
아부리 한 스시 하나쯤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그래도 친구들이랑 한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먹으니 참 즐겁다.
튀김은 보기보다는 정말 맛있었다.
잘 튀겨낸듯.
절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한 다섯 접시쯤 줘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ㅋ
서비스로 나온 도미머리찜.
보기보다 짜지 않고 맛있다.
두번째 스시들.
다들 그럭저럭 괜찮았다.
아쉬운 건 테이블이라는 점..
카운터에 앉아서 먹어야 스시먹는 기분이 나는 것 같다.
깔끔하게 소바도 한 그릇.
모나카와 녹차로 마무리.
대체적으로 맛이 없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너무 맛있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의 반응은 꽤 괜찮았다.
1순위로 찾아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
개인적으로 그릇과 기물들이 좀 어수선한 것 같다.
여기저기서 그릇 사다가 껴맞춰 조합한 느낌..
자꾸 먹는데 그릇들이 거슬렸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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