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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대성집 (해장국) @ 서울 용신동. 본문
어머니 대성집.
1967년에 개업했으니 이정도면 노포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외관의 모습.
밤 9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다음날 낮 4시정도까지 영업하는 곳.
입식 테이블 너댓개와 좌식테이블 열개정도가 전부.
메뉴판.
한우와 육우를 적당히 조합한 듯 하다.
두명이서 간다면 항상 시키는 조합은 육회비빔밥과 특해장국 선지빼고.
왜 선지는 잘 먹어지질 않는지...@@
메뉴에 따라 찬이 다르다.
육회비빔밥과 해장국을 시켰을 경우의 찬인듯.
밍숭맹숭한 보리차인지 옥수수차인지 모를 이 물도 이곳만의 매력.
육회를 좋아하는 편인데 아무대서나 먹지는 않는다.
장사가 잘 되는 집, 즉, 선도가 중요한 음식이니 회전률이 좋아 선도가 유지될 수 있는 곳에서만 주로 먹게 되더라..
어머니 대성집의 육회비빔밥은 특이하게 어린잎채소가 듬뿍 들어있다.
군데군데 박혀있는 잣 몇 톨도 은근 고소한 맛을 준다.
젓가락으로 고슬고슬하게 비벼 먹으면 한그릇 정도는 금방 뚝딱.
항상 하는 고민인데, 한그릇 더 먹을까?? ㅋㅋ
토렴해서 나온 해장국은 뭐랄까... 쿰쿰한 냄새가 좀 있다.
이 쿰쿰함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우거지와 소고기가 가득하다.
해장을 목적으로 오지만 항상 한잔씩 더하고 가게 만드는 해장국이다.
청양고추 듬뿍 넣고 훌훌 말아먹으면 속도 풀리고.. 그에따라 술을 부르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곳.
여럿이가면 꼭 시키는 육회.
육회를 시키면 오이와 고추, 그리고 마늘도 함께 나오는 듯.
술안주로 한점씩 집어먹기에 참 좋다.
질기지도 않고 적당히 고소한 맛이 일품.
술이 애매하게 남으면 꼬치산적 하나정도 시키면 딱 좋은 것 같다.
뭐 맛있다기보다는 불량스러운 단맛과 씹는 맛이 괜찮다 정도?
5-6년전부터 다니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이보다 괜찮은 해장국집은 아직 못 찾은 것 같다.
요즘은 거의 평양냉면으로 해장하기에 다른 해장국집을 잘 안찾아서일 수도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장국집!
늦은 밤 가기에도 좋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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