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3년전 삿뽀로에 왔을때 들리고 싶었던 집인데 때마침 블리자드급 폭설이 내려 호텔에 거의 갇혀있느라 못 들렀다가 이번 여행에 들르게 된 곳. 스스키노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니조시장의 타케에스시. 홋카이도를 떠나는 날 아침에 눈이 떠지자마자 씻고 바로 나섰다. 마치 비가 내릴 것처럼 흐린 날씨.. 숙소였던 머큐어 삿뽀로에서 걸으니 금방이다. 다 돌아본 건 아니지만 매우 자그마한 시장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는.. 시장 입구에서 우회전 한 뒤 중간쯤에서 좌회전 한번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중화장실 바로 옆. 니조시장도 작지만 타케에스시는 더 작은.. 입석 3석, 좌석 3석의 초소형 스시야이다. 타케에스시의 인기를 방증하듯 유명인들의 사인과 손님들의 명함이 빼곡하다. 직장인 몇..
홋카이도는 내게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 4년전 혼자 떠나는 여행의 첫 목적지. 한겨울에 가서 눈 구경 제대로 하고 왔었던.. 눈 없는 홋카이도가 궁금해서.. 이제 출발!
런던 여행을 준비할 땐 참 가볼 곳도 많다고 생각했고, 또한 런던이란 도시 자체의 세련된 매력에 대한 호기심도 컸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난 뒤 생각은 조금 바뀌었고,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투어에 올인을 해버린 바람에 런던시내는 그야말로 스치듯이 지내다 온 듯 하다. 게다가 사진 파일을 실수로 날린 바람에 남아있는 사진도 몇장 없고...ㅜㅜ 간단하게 스치듯이 지나친 런던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1209년에 개교했으니 8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캠강 (River Cam) 위의 다리 (Bridge)라는 뜻.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케임브리지 대학교. 내가 생각하는 대학교와는 일단 규모부터 차이가 있는 듯. 대학교라기보다는 도시라고 표현하는게 더 정확할 듯 하다. 학생..
여행을 떠나기 위해 출발을 해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출국편 비행기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취소가 되어 있다면?? 남의 얘기가 아니라 진짜로 작년에 있었던 일. 원래 일정은 ICN-PEK-LHR 이었는데 항공사의 실수로 캔슬이 되면서 지구 반대 방향인 CIN-YVR-LHR로 endose되어 출발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지 당황했는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참에 밴쿠버도 잠시 들러보는 보너스 여행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겠다. 티켓에 나와있다시피 17:45분 비행기인데 발권시간이 17:04분. 항공사 직원과 함께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주문한 면세품도 수령하지 못한 채 탑승구에 도착을 했고.. 헐레벌떡 수속을 마치고보니 비행기가 보였다. 푸르스름함을 띄고있는 흰색의 에어캐나다 비행기. 복도석 ..
여행의 시작은 항공이 아닐까?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을 떠나면서 탑승한 TK89편.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출국장으로 가는 그 길이 여행중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인 듯. 인천을 출발해서 이스탄불을 거쳐 베를린으로 가는.. 오랜만에 유럽가는 낮 비행기를 타보는 듯 하다. 기종은 A330. 무난한 비행기. 풀플랫시트이니 일단 만족이다. 총 28개 좌석인데 한국인 고객은 우리가 전부인 듯. 타자마자 실내화로 갈아신고.. 갤리쪽에 와이파이 마크가 새겨져 있다. 기내와이파이가 이제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가는 듯. 처음에는 어찌나 신기했던지. ㅋ 웰컴 드링크는 레몬에이드. 민트향이 어루어져 맛있다. 어메니티 킷, CERRUTTI 1881. 어메니키 킷은 언제 유용할지 몰라 주로 가져오는 편인데 사실 크케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