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7-8년전인가.. 별 생각없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던 평양냉면이 자꾸 먹고 싶어졌던 계기가 있었는데 그 계기는 우래옥을 다녀온 것이었다. 당시 주로 갔던 곳은 을밀대와 을지면옥이었는데 우래옥에서 평양면옥을 먹고 처음으로 '맛'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무튼 내게 평양냉면을 맛있는 음식으로 재탄생하게 해준 곳, 주교동에 위치한 우래옥이다. 외관의 모습. 또 우, 올 래. 이름 참 잘 지은 듯. 국내산이 다 좋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단 국내산. 뒤로 보이는 메뉴에 일어와 중국어가 적혀있다. 영업시간. 메뉴판. 봉피양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비싼 평양냉면 값이 아닌가싶다. 12,000원. 몇년전 1만원이 넘어가는 냉면값에 놀랐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구이류는 가격대가 상당하다. 수요미식회에선가 대긴..
평양냉면으로 유명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의정부 평양냉면. 위치가 생활권이랑 전혀 연관이 없어서 자주 가보지는 못한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고라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외관의 모습.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메뉴들이다. 국내산 재료를 쓰고있다. 물냉면과 만두국만 먹어봐서 다른 메뉴들의 맛은 잘 모르지만 냉면에 고명으로 올라간 수육과 제육을 보면 반주와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메뉴가 될 듯.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한갓지다. 면수가 나오고... 면수가 유난히 진한 맛을 낸다. 일본을 다니면서 항상 인상적이었던 양념통들 때문에 깨끗한 양념통들을 보면 한 컷씩 찍게되는... 을지면옥, 필동면옥들과 함께 이곳의 특징은 고춧가루. 개인적으로 고춧가루가 들어간 평양냉면보다는 없는게 낫..
이제 왠만큼 유명한 냉면집에 식사시간에 가려면 줄을 서야하는 시기가 온 듯 하다. 그래서 평양냉면 시리즈를 포스팅 하기로... 1편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일 처음 가본 평양냉면집으로 하는게 가장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10년쯤 된 것 같은데... 당시에 마포에 살고 있었어서 자주 드나들었던 곳. 마포 을밀대 본점이다. 외관의 모습. 10년전에도 허름하다고 생각했는데 되려 지금은 왠지모르게 그당시보다 덜 허름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당시에 비해 규모도 꽤 많이 커진 것 같다. 꽤 오랜만에 방문이다.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저 창문형 에어컨이 참 정겹다. 어릴적에 잘사는 친구집 방이 너무 시원하고 좋았던 기억이 내가 생각하는 에어컨과의 첫 만남이었던 듯 한데.. 그 친구네 집에 있던 창문형 에어컨..
이번 독일 여행의 시작은 베를린이다. 베를린의 숙소는 The Westin Grand, Berlin - 웨스틴 베를린 호텔. 영화 베를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외관의 모습. 호텔과 곰 모형이 잘 어울리는 듯. 브란덴부르그문과 홀로코스트, 그리고 포츠담광장 등 관광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선택했다. 깔끔한 로비와 호텔내부. 독일의 냄새가 흠씬 풍기는 듯. 오르락내리락하고 싶게 만드는 계단도 꽤 멋드러진다. 보다시피 가운데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펼쳐져 있는 구조. 예전에 방문했던 보스턴의 감옥호텔로 유명한 럭셔리컬렉션 리버티 호텔이랑 비슷해 보인다. 어릴적 배운 셰계사가 나에게 준 착시는 여기서도 발현이 되어 차가운 공산주의의 동독, 그의 수도였던 이 도시의 건물마저 차가운 느낌.. 과거에 이 ..
입맛 없을때 해먹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뭐.. 레시피랄 것 없이 냉동실에 있는 몇몇 재료들로 간간하게 만들 수 있는 리조또. 감자와 양파를 잘게 잘라놓고. 다진마늘과 다진 소고기를 같이 볶아준다. 후추도 조금 넣고.. 냉동실에 있던 해물들을 해동시키고.. 다진고기가 익은 뒤 넣어준다. 해물이랑 소고기가 냉동실 출신이니 잡내제거를 위해 화이트와인을 좀 넣고 알콜을 날려 냄새를 잡는다.. 이제 감자와 양파를 투하.. 물을 붓고 양파와 감자를 익혀준다. 슬슬 끓어오르면 로제소스를 넣어주고.. 잘 저어준다. 잠시 불려놓은 쌀을 넣는다. 눌러붙지않게 저어주면서 약불로 끓이다가... 생바질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말린 바질이라도 투하. 역시나 눌러붙지않게 저어준다. 파마산 치즈도 조금 넣고.. 조금만 더 저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