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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스스키노 주변에는 라멘 골목이 있다. 족히 수십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듯 한데 그 중에서 라멘골목 입구에 있는 만류라멘에 가보았다. 외관의 모습. 외관만 봐서는 중식당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밖에서 볼 수 있는 메뉴판. 어르신 세분이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고... 테이블 대여섯개와 카운터 테이블로 이루어진 작은 라멘집이다. 주방의 모습인다. 특이한것은 육수가 대게베이스인 것. 한국어 메뉴가 역시나 있다. 번역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게하는 맵다 된장라면. ㅋ 주문을 해본다. 양념통이 과하게 많은 듯. 혼자와서 드시는 분들이 꽤 있다. 작은 가게임에도 일하시는 분이 적어도 너댓분은 되보인다. 조금은 쓸쓸해보이는 직장인의 야식. 감정이입이...@@ 주문한 맵다된장라멘이 나왔다. 주문할때 네기를 조금 많이 달라고 했..
샤코탄, 니세코 여행을 마치고 삿뽀로 시내로 돌아왔다. 저녁식사를 고민하다가 고른 곳, 에비텐. 덴뿌라 전문점이다. 숙소였던 머큐어 삿뽀로에서 대각선 사거리쪽에 위치한 곳. 번화가의 중심에 있으니 찾기는 쉽다. 영업시간은 11:00~23:00. 내부의 모습. 카운터. 이렇게 테이블석도 준비가 되어있다.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지 한국말로된 메뉴판이 있다. 스페셜덴푸라 디너로 주문을 했다. (2060엔) 일본 음식점의 물수건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항상 정갈하게 준비가 된다.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에비텐의 셰프님. 외모에서부터 고수의 풍모가 느껴진다. 나마비루가 빠지면 섭섭하지.. 정식을 시켰으니 준비가 되고... 텐쯔유의 맛을 살짝 보니 괜찮다. 처음으로 나온 건 에비텐뿌라.(새우튀김) 통통한 ..
샤코탄을 둘러보다보니 우니동, 에비동등의 글자가 많이 보인다. 홋카이도산 우니의 유명함이야 익히 알려져있고.. 우니 시즌이 6-8월이라 생우니가 있을지 모르겠다마는 우니를 먹기위해 둘러보다 찾은 곳, 中村屋(나까무라야). 외관의 모습. 생우니동, 생에비동이라는 글자가 괜시리 입맛을 돌게 만들고.. 다다미방. 메뉴판. 무엇을 먹어도 후회는 없겠지만 고민을.... 벽에 붙은 사진이 선택의 폭을 좁혀준다. 제일 당기는 것은 카니(대게)동과 카이센동(해산물덮밥)이다. 타코(문어)도 좋아보이고... 일단 나마비루랑 타코를 주문했다. 문어의 식감이 너무 좋았던... 근데 간장에 혼다시라도 넣었는지 감칠맛이 예술이더라.. 카니동과 함께 고민하다 주문한 카이센동. 해산물 양도 많고 선도도 확실히 좋은 듯. 우니, 이꾸..
3년전 삿뽀로에 왔을때 들리고 싶었던 집인데 때마침 블리자드급 폭설이 내려 호텔에 거의 갇혀있느라 못 들렀다가 이번 여행에 들르게 된 곳. 스스키노에서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니조시장의 타케에스시. 홋카이도를 떠나는 날 아침에 눈이 떠지자마자 씻고 바로 나섰다. 마치 비가 내릴 것처럼 흐린 날씨.. 숙소였던 머큐어 삿뽀로에서 걸으니 금방이다. 다 돌아본 건 아니지만 매우 자그마한 시장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는.. 시장 입구에서 우회전 한 뒤 중간쯤에서 좌회전 한번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중화장실 바로 옆. 니조시장도 작지만 타케에스시는 더 작은.. 입석 3석, 좌석 3석의 초소형 스시야이다. 타케에스시의 인기를 방증하듯 유명인들의 사인과 손님들의 명함이 빼곡하다. 직장인 몇..
런던 여행을 준비할 땐 참 가볼 곳도 많다고 생각했고, 또한 런던이란 도시 자체의 세련된 매력에 대한 호기심도 컸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난 뒤 생각은 조금 바뀌었고,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투어에 올인을 해버린 바람에 런던시내는 그야말로 스치듯이 지내다 온 듯 하다. 게다가 사진 파일을 실수로 날린 바람에 남아있는 사진도 몇장 없고...ㅜㅜ 간단하게 스치듯이 지나친 런던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은 1209년에 개교했으니 8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캠강 (River Cam) 위의 다리 (Bridge)라는 뜻.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케임브리지 대학교. 내가 생각하는 대학교와는 일단 규모부터 차이가 있는 듯. 대학교라기보다는 도시라고 표현하는게 더 정확할 듯 하다. 학생..
여행을 떠나기 위해 출발을 해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출국편 비행기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취소가 되어 있다면?? 남의 얘기가 아니라 진짜로 작년에 있었던 일. 원래 일정은 ICN-PEK-LHR 이었는데 항공사의 실수로 캔슬이 되면서 지구 반대 방향인 CIN-YVR-LHR로 endose되어 출발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지 당황했는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참에 밴쿠버도 잠시 들러보는 보너스 여행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겠다. 티켓에 나와있다시피 17:45분 비행기인데 발권시간이 17:04분. 항공사 직원과 함께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주문한 면세품도 수령하지 못한 채 탑승구에 도착을 했고.. 헐레벌떡 수속을 마치고보니 비행기가 보였다. 푸르스름함을 띄고있는 흰색의 에어캐나다 비행기. 복도석 ..
여행의 시작은 항공이 아닐까?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을 떠나면서 탑승한 TK89편.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출국장으로 가는 그 길이 여행중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인 듯. 인천을 출발해서 이스탄불을 거쳐 베를린으로 가는.. 오랜만에 유럽가는 낮 비행기를 타보는 듯 하다. 기종은 A330. 무난한 비행기. 풀플랫시트이니 일단 만족이다. 총 28개 좌석인데 한국인 고객은 우리가 전부인 듯. 타자마자 실내화로 갈아신고.. 갤리쪽에 와이파이 마크가 새겨져 있다. 기내와이파이가 이제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가는 듯. 처음에는 어찌나 신기했던지. ㅋ 웰컴 드링크는 레몬에이드. 민트향이 어루어져 맛있다. 어메니티 킷, CERRUTTI 1881. 어메니키 킷은 언제 유용할지 몰라 주로 가져오는 편인데 사실 크케 쓸..
요즘 국내 호텔에서는 스테이를 잘 안하는데 카드 바우쳐도 좀 쓸 겸, 호텔 신라에 다녀왔다. 이제는 호텔신라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것 같은 샹들리에. 오늘 스테이 할 룸은 Executive Deluxe. 시티뷰. 룸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 작은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업무용데스크. 리모델링 한 후로 깔끔해서 참 좋았다. 무엇보다 호텔신라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베딩. 무게도 가볍고 촉감도 좋았다. 3시쯤 체크인해서 잠시 누웠다가 3시간을 내리 자버린.. 길게 뻗은 방 구조. TV가 꽤 먼데 큰 인치의 TV로 커버하는군. 욕실은 깔끔했고 청소상태도 매우 좋아보여서 만족. 어메니티는 몰튼 브라운. 욕실과 거실에 각각 2병씩 있었던 complimentary water. 늘 하는 생각이지만 냉장고에 넣어주..
사실 여행지중 가장 좋아하는 곳을 한 곳만 꼽으라면 일본.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곳은 홋카이도.. 겨울에는 두번 정도 다녀왔는데 눈이 없는 홋카이도는 아직 한번도 안가본... 5월 말, 푸르른 홋카이도에 한번 가보기로. 1. 루트 3박 4일의 일정이라 루트를 짜는데 고민을 참 많이 한.. 조금만 길어도 멀리 다녀올 수 있을 것 같고, 2박 정도의 일정이면 시내에만 있을텐데 3박 4일이 주는 고민의 무게가 꽤 크게 느껴지더라.. 생각 같아서는 아바시리를 다녀오고 싶지만 시간상 제약이 있어 고민끝에 홋카이도 서부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첫날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해서 무로란을 들러 숙소인 힐튼 니세코빌리지까지.. 니세코 주변의 료칸을 하루 경험하고 샤코탄을 들러서 삿포로 시내로 이동.. 삿포로 시내에서 하..
2016년 첫 유럽 여행.. 매년 2번 정도씩 유럽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는 독일. 당초 계획은 핀란드와 스웨덴 그리고 노르웨이로 이어지는 북유럽 여행이었으나 친구의 합류로 전면 수정을 하여 독일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에 있어 100%가 어디 있겠는가.. 수정이 계속되고 여행에의 의외성으로 많이 바뀔테지만 크게 outline을 잡아보았다. 1. 루트 베를린 IN, 뮌헨 OUT. 총 8박의 여행. 렌트카 여행을 처음 하는 친구이기에 로드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2.항공 이번 여행으로 내 에어로플랜 마일리지는 모두 소진.. 마일리지 공제 차트가 어마무시하게 변경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모두 다 소진하고나니 못내 아쉽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는 없으니 비즈니스 티켓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