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43)
지금 이 순간.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맛있게 먹은 면요리는 단연 소바. 우리나라에서 먹는 소바와는 꽤 많이 차이가 나서 일본 여행을 갈때마다 그 도시의 유명한 소바집은 한번씩 꼭 다니게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라멘이나 우동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라멘은 이치란라멘을 가본 후 생각이 달라졌다. 우동의 경우는 아무리 맛집을 가더라도 특유의 짠 육수와 두꺼운 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다녀온 타이라 우동을 계기로 우동이 꽤 맛있는 음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외관의 모습. 이번 여행에서 두번이나 간 음식점은 타이라우동이 유일한데 처음 갔을때는 영업시간 종료시점이라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3 Chome-17-10 Hakata Ekimae, Hakata Ward, Fukuoka, F..
요즘 맛집을 검색하면 심심찮게 보이는 배꼽집 포스팅. 상암동에도 오픈을 했다하여 다녀왔다. 상암동 MBC옆 사보이시티 2층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숙성고. 내부의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구이류. 한우 1++급이라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 배꼽 스페셜 中 으로 주문. 맛있으면 그 부위를 더 시켜먹기로... 식사류 메뉴가 꽤 마음에 든다. 평양냉면도 꽤 잘한다는 소문이 있더군. 후식메뉴에 가장 관심이 가는 건 배꼽전골. 주류 가격도 비싸지 않아 좋다. 매우 간단한 밑반찬류. 숯불이라지만 숯의 상태는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 배꼽스페셜이 나왔다. 두툼한 안심이라 기대가 되는... 불판위로 올리고... 서버분이 구워주시는데 가위가 잘 안드는지 고기를 든 채 흔들고 난도질을...ㅜㅜ 그래도 안심이라 부드..
일본에서 밤만 되면 가는 곳이 야키토리집인데 어지간한 곳들은 다 맛있어서 대부분 만족스러운 듯 하다. 이번 후쿠오카에서 우연히 가게 된 야키도리집 시로키지(しろきじ)는 지금까지 다녔던 야키토리집들보다 꽤 많이 인상적이었다. 외관의 모습. 〒810-0002 Fukuoka Prefecture, Fukuoka 中央区西中洲3−1 デルタウエスト 1F +81 92-724-5605 가족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오른쪽에 계시는 분이 아버지, 그리고 아들. 아버지는 코스요리 담당, 아들은 굽기 담당, 어머니는 주류와 설거지 담당이셨는데 합이 어찌나 잘 맞던지... 특히 이 아드님이 영어를 좀 하시는데 매우 유머러스한 스타일. 야끼토리집 치고는 와인도 꽤 다양했고 오마카세도 있어서 신기했다. 야키토리 오마카세라.... 한번..
후쿠오카하면 유명한 음식이 여러개 있겠지만 상위로 꼽는 것이 모츠나베라는데 곱창을 싫어하는 사람으로써 쉽게 가지질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한번 방문하게 되었는데.. もつ鍋 一慶 (잇케이). 나카스강 주변 하루요시에 위치해 있다. 〒810-0003 Fukuoka Prefecture, Fukuoka 中央区春吉2丁目10−14 이른 저녁시간에 입장. 술들이 장식장에 빼곡하고.. 모츠나베와 나마비루 주문. 2인분. 잇케이의 특징은 아부리한 곱창이 들어있다는 것. 닌니쿠도 충분히 올려져있고.. 과할만큼 부추가 올려져 있는데 먹을때 보니 전혀 과하지 않았다. 큼지막하지만 부드러워보이는 두부도 맛있다. 한소큼 끓이고.. 조금 느끼할지 몰라서 닌니쿠 한접시를 부탁했다. 평소 곱창에는 손도 안대는데 꽤 먹을만 했다. 아..
후쿠오카에 세번째 가게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자주갔던 오사카보다 훨씬 푸근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지라 타베로그, 트립어드바이저등을 통해서 맛집을 꽤 검색해서 갔다. 그중에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스시 타츠쇼였는데... 이유는 미슐랭 1스타를 받은 곳인데다가 점심 영업을 하기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스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었다. 우연의 일치로 숙소에서도 5분거리라... 런치 예약 후 방문. 와타나베도리역 주변에 있는데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있다. 구글맵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만한 장소. 카운터 테이블 9-10석 규모.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오마카세로 준비해달라고 말하고 나마비루를 시켰는데.... 먹으면서도 의아했고 다 먹고나서도 의아..
7-8년전인가.. 별 생각없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던 평양냉면이 자꾸 먹고 싶어졌던 계기가 있었는데 그 계기는 우래옥을 다녀온 것이었다. 당시 주로 갔던 곳은 을밀대와 을지면옥이었는데 우래옥에서 평양면옥을 먹고 처음으로 '맛'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무튼 내게 평양냉면을 맛있는 음식으로 재탄생하게 해준 곳, 주교동에 위치한 우래옥이다. 외관의 모습. 또 우, 올 래. 이름 참 잘 지은 듯. 국내산이 다 좋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단 국내산. 뒤로 보이는 메뉴에 일어와 중국어가 적혀있다. 영업시간. 메뉴판. 봉피양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비싼 평양냉면 값이 아닌가싶다. 12,000원. 몇년전 1만원이 넘어가는 냉면값에 놀랐던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구이류는 가격대가 상당하다. 수요미식회에선가 대긴..
평양냉면으로 유명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의정부 평양냉면. 위치가 생활권이랑 전혀 연관이 없어서 자주 가보지는 못한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고라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이다. 외관의 모습.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메뉴들이다. 국내산 재료를 쓰고있다. 물냉면과 만두국만 먹어봐서 다른 메뉴들의 맛은 잘 모르지만 냉면에 고명으로 올라간 수육과 제육을 보면 반주와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메뉴가 될 듯.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한갓지다. 면수가 나오고... 면수가 유난히 진한 맛을 낸다. 일본을 다니면서 항상 인상적이었던 양념통들 때문에 깨끗한 양념통들을 보면 한 컷씩 찍게되는... 을지면옥, 필동면옥들과 함께 이곳의 특징은 고춧가루. 개인적으로 고춧가루가 들어간 평양냉면보다는 없는게 낫..
이제 왠만큼 유명한 냉면집에 식사시간에 가려면 줄을 서야하는 시기가 온 듯 하다. 그래서 평양냉면 시리즈를 포스팅 하기로... 1편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제일 처음 가본 평양냉면집으로 하는게 가장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10년쯤 된 것 같은데... 당시에 마포에 살고 있었어서 자주 드나들었던 곳. 마포 을밀대 본점이다. 외관의 모습. 10년전에도 허름하다고 생각했는데 되려 지금은 왠지모르게 그당시보다 덜 허름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당시에 비해 규모도 꽤 많이 커진 것 같다. 꽤 오랜만에 방문이다.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저 창문형 에어컨이 참 정겹다. 어릴적에 잘사는 친구집 방이 너무 시원하고 좋았던 기억이 내가 생각하는 에어컨과의 첫 만남이었던 듯 한데.. 그 친구네 집에 있던 창문형 에어컨..
이번 독일 여행의 시작은 베를린이다. 베를린의 숙소는 The Westin Grand, Berlin - 웨스틴 베를린 호텔. 영화 베를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외관의 모습. 호텔과 곰 모형이 잘 어울리는 듯. 브란덴부르그문과 홀로코스트, 그리고 포츠담광장 등 관광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선택했다. 깔끔한 로비와 호텔내부. 독일의 냄새가 흠씬 풍기는 듯. 오르락내리락하고 싶게 만드는 계단도 꽤 멋드러진다. 보다시피 가운데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펼쳐져 있는 구조. 예전에 방문했던 보스턴의 감옥호텔로 유명한 럭셔리컬렉션 리버티 호텔이랑 비슷해 보인다. 어릴적 배운 셰계사가 나에게 준 착시는 여기서도 발현이 되어 차가운 공산주의의 동독, 그의 수도였던 이 도시의 건물마저 차가운 느낌.. 과거에 이 ..
입맛 없을때 해먹는 음식중에 하나인데.. 뭐.. 레시피랄 것 없이 냉동실에 있는 몇몇 재료들로 간간하게 만들 수 있는 리조또. 감자와 양파를 잘게 잘라놓고. 다진마늘과 다진 소고기를 같이 볶아준다. 후추도 조금 넣고.. 냉동실에 있던 해물들을 해동시키고.. 다진고기가 익은 뒤 넣어준다. 해물이랑 소고기가 냉동실 출신이니 잡내제거를 위해 화이트와인을 좀 넣고 알콜을 날려 냄새를 잡는다.. 이제 감자와 양파를 투하.. 물을 붓고 양파와 감자를 익혀준다. 슬슬 끓어오르면 로제소스를 넣어주고.. 잘 저어준다. 잠시 불려놓은 쌀을 넣는다. 눌러붙지않게 저어주면서 약불로 끓이다가... 생바질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말린 바질이라도 투하. 역시나 눌러붙지않게 저어준다. 파마산 치즈도 조금 넣고.. 조금만 더 저어주..